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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후기

[도서후기]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앙드레 코스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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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이 책의 저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헝가리 유대인 출신의 투자자이다. 유럽의 워렌 버핏, 주식의 신이라고도 불리웠으며 전세계 10개의 도시에 집을 가졌고 4개 국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코스톨라니는 93세에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했는데 수십년의 투자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신 분이다.
 
이제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내용에 대해 간단히 적어 보겠다.
1. 주식 시세 = 심리 + 돈
 가치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대가들은 거시적인 미래에 대한 예측은 알 수 없으니 기업분석을 하는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으라고 말을 한다. 심지어 피터린치는 경제전망에 14분을 쓰면 12분은 버린 것이라는 말까지 하며 미래의 경제 전망이나 예측이 얼마나 부질없고 의미 없는 것인지에 대해 언급 했다.
 
 지금까지 나 또한 금리, 실업률, 이자율, 물가 등의 거시경제의 예측이 얼마나 부질없는 가에 대해 생각하곤 했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미래의 영역이고 미국의 연준의장도 미래의 금리를 예측할 수 없다고 했으니 말이다. 그 말로 인해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왔던 바로는 금리나 물가 등이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그 다음 값은 예측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아에 무관심하게 둬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확신하지 않는 나에게 한가지 충격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식 시장의 시세는 심리 + 돈이 좌우 한다.

 
돈을 움직이는 것에는 경기,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중앙은행, 채권, 외화, 대중의 심리가 있다고 한다. 이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중앙은행과 대중의 심리라고 생각된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전세계 통화 시장과 경기가 통제되고 그로 인해 투자 시장에서의 대중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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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화뇌동파 vs 소신파
 이어서 코스톨라니는 투자시장에서 두가지 부류의 투자자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이 두 부류는 부화뇌동파와 소신파이다. 부화뇌동파는 본능에 충실한 1차적 사고를 하는 투자자들이다. 오르면 더 오를 것 같고, 내리면 더 내릴 것 같아서 오를 땐 계속 매수하고 내릴 땐 공포에 매도하는 투자자들이다. 소신파는 부화뇌동파와는 정 반대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오를 땐 사이클을 보며 합리적인 가격에 매도를 하고, 크게 내려서 부화뇌동파들이 공포에 매물을 던질 때 매수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코스톨라니는 말한다. 소신파들도 최저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주식을 싸게 샀다면 그것만으로 이제 인내하면 된다고 말이다. 
 
 이 부분을 읽는데 얼마 전 법륜스님에게 들었던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시세가 올라서 너도나도 사겠다고 욕심 부릴 때 따라서 욕심부리며 사는 못된 심보라면 얼마나 심보가 고약한가. 그러니 손실을 보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었다. 이 대목은 수많은 가치 투자 대가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였지만 법륜스님만의 비유로 얘기를 해주시니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내릴 때 살 수 있는 용기와 오를 땐 욕심을 덜어낼 수 있는 통제만이 시장에서 장기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3. 남이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코스톨라니가 겪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호텔에서 수많은 투자 구루들과 대화를 하는데 톨라니 앞으로 우편이 하나 도착했다고 한다. A 주식을 수천주 씩이나 매수하라는 얘기가 진짜인지에 대한 확인 우편이였다. 코스톨라니는 그런 요청을 한적이 없었기에 뒷면에 수신인을 확인했다. 증권업을 하던 모 박사에게 배송됐어야 했는데 코스톨라니 에게 잘못 배송됐던 것이였다. 코스톨라니는 편지를 다시 밀봉하고 즉시 호텔 직원을 불러 편지를 돌려줬다. 하지만 톨라니의 머리속에는 그 편지 내용이 자꾸만 떠올랐다. 어떤 내부정보를 알았기에 그 박사는 A주식을 수 천주나 매수하라고 지시했을까? 결국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톨라니는 A주식을 매수하게 됐고 수개월 후 그 주식은 3분에 2토막이 나며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생각되는 부분은 투자 구루들이 항상 말하는 개인투자자에게 오는 내부정보란 가치 없는 정보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였다. 오히려 그 내부정보를 받은 투자자는 제일 마지막에 정보를 받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투자는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철학과 투자관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생각한다. 그것에 토대가 되는 것들은 이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에서 배우며 자신의 기질과 맞는 방법으로 다듬으며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관철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상 코스톨라니의 명저,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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