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만드는 자소서 성장 과정 예시와 작성 방법

 

 

저번 시간에는 잘못된 자소서 성장과정 예시에 대하여 글을 적어봤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작성해야 인사 담당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의 성장과정을 적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많은 입사 서류들을 봐야 하는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하는 일은 아주 고된 작업일 겁니다.

수십 건, 혹은 수백 건의 서류들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또 읽어야 하는 지루한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본인 업무도 많은데 신입사원 뽑겠다고 지원된 모든 자소서를 다 읽는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작업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야근을 하면서 까지 신입사원 자소서를 읽는 담당자는 드물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가 쓴 자소서를 읽게 할 수 있을까? 를 먼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우선 사람이라면 관심이 생기는 글이나 일에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중 자소서 가장 앞부분에 위치한 성장과정에서 인사 담당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 그럼 어떻게 작성해야 인사 담당자를 매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1. 소제목을 사용하라.

 소제목을 사용하라! 보통 성장과정을 작성할 때 소제목 없이 본론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눈에 띄는 문구로의 시작이 아니라 길고 긴 본론의 내용으로부터 들어간다면 누구도 읽고 싶단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지 않을 겁니다.

예를 들어 보통의 성장과정을 작성한다면

 ex) 어려서부터 숫기가 없던 저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지 못하였습니다. 소극적인 성격을 바꾸고자 축구를 배우고 웅변도 배웠습니다. 꾸준함이 승리한다는 말처럼 제 배움의 시작은 수년간 이어졌고 축구와 웅변을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고 솔선하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 성격은 완전히 달라져, 학창 시절 반장을 수어 번 하기도 하고, 어떤 모임에서든 협력하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얻었습니다. 소극적인 성격이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적극적 마인드를 키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위 예시의 글은 보통의 성장과정일 겁니다.

이런 글  위쪽에 다음과 같은 소제목으로 글을 시작하는 겁니다.

"소극적 성격이 적극적 마인드를 키우다'

어려서부터 ~~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소제목 만으로도 수많은 자소서를 넘기다 눈길을 끄는 작은 제목에 한번 더 내 글에 호기심을 갖게 마련입니다.

 

 

2. 성장 과정에 숨은 의미를 탐구하라.

 자소서의 정답은 없습니다. 성장 과정이라고 해서 정말 본인이 어디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단순하게 적을 수 있지만. 다른 접근 방식으로 글을 쓴다면 그 내용 속에 나의 내면을 성장시켰던 스토리를 적을 수도 있습니다. 지원자가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노력해서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정도의 내용도 좋지만 좀 더 구체적인 스토리로 글을 적어, 인사 담당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울리게 만들어야 합니다.

 

"충격적 사고, 그 속에서 참 사랑을 느끼다"

중학교 3학년 때 친구들과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는 승용차를 보지 못해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같이 있던 친구들은 찰과상에 그쳤지만 저는 다리뼈가 골절되어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이었습니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병석에 누워만 있어야 했던 제게 그동안 대화 한번 제대로 나누지 못했던 아버지가 매일 같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한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제 옆을 지켜주신 아버지의 보살핌 속에서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아버지와 보다 친근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생각지 못한 안 좋은 사고가 내 삶에선 쉽게 얻지 못할 큰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위의 글처럼 눈길을 끄는 소제목과 인사 담당자로부터 긍정적 이미지를 도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성장 과정을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스토리를 쓰고, 그 스토리로 인해 내가 느낀 점, 달라진 점, 개선된 점 등의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