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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상식

[상식 정보] 맨홀 안에는 어떤게 있을까?

길거리를 걷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도로 위의 맨홀. 누구나 한 번쯤은 저 맨홀은 왜 존재하는 걸까? 저기를 열면 어떤 게 있을까? 를 생각해 봤을 겁니다. 오늘은 맨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맨홀이란 무엇일까?

 - 맨홀은 노면의 맨홀 뚜껑을 통해 지하의 공간으로 사람이 출입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구멍입니다.

 

2. 왜 설치 하는 것일까?

 - 맨홀은 지하에 매설돼 있는 각종 관(전기 선로, 통신관, 수도관, 도시가스관, 지역난방 배관 등)의 굵기나 방향이 바뀌는 곳 등에 설치가 됩니다. 지하를 통해 각 종류의 다양한 에너지 운송 관들이 매설돼 있는데 중간중간마다 사람이 들어가 점검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맨홀을 설치한다고 보면 됩니다.

 

3. 맨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 관로가 어떤 에너지를 운송하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상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용 맨홀의 경우는 배관 안에 흐르는 에너지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밸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하에 있는 배관이 시간 경과에 따라 노후로 인해 부식이 되거나 외부적인 자극으로 손상을 입었을 경우 등에 의해 배관 안에 들어가 있는 에너지의 이동을 차단해야 할 때 맨홀에 들어가 밸브를 차단하여 에너지의 흐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기용 맨홀의 경우는 맨홀안에 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수 없으므로, 전기용 맨홀이 설치된 곳 안에는 전기전선끼리 접속을 하는 경우나 전선의 곡부에 맨홀을 설치하게 되어있습니다.

 

4. 맨홀은 얼마나 클까?

 - 단순히 관로를 여닫기 위해 만들어져 사람이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수공구로 밸브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진 아주 조그마한 맨홀도 있으며, 수 명이 맨홀 안에 들어가서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대형 맨홀도 존재합니다.

 

5. 맨홀 뚜껑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맨홀의 경우 차량의 통행이 많은 차도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맨홀 뚜껑의 무게는 상당해야 합니다. 차량이 빠르게 뚜껑을 밟고 지나갔을 때, 뚜껑이 그 힘에 의해 이탈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맨홀의 무게는 150kg 이상이 되어야 하며, 300kg 이 넘는 것도 존재합니다.

 

6. 안으로 들어갈때 위험성은 없을까?

 - 맨홀안에는 많은 미생물의 호흡 등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각종 가스가 가득 차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으며 호흡하기 때문에 산소가 부족한 곳에 들어가면 의식을 잃고 기절하게 됩니다. 항상 맨홀에 들어가기 전에는 산소가 충분한지 산소농도 측정기 등으로 산소농도를 측정한 후에 안전하게 진입해야 합니다.

 

7. 사건 사고

 - 맨홀 안에서는 실제로 많은 사건 사고들이 발생합니다. 이따금씩 맨홀에 들어간 인부들이 사망했다는 뉴스들이 방송되는데 이는 진입 전에 산소농도를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사실 맨홀 안에 산소가 희박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을 알고 있는 현장 인부들 입장에선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달하는 맨홀을 들어가 점검을 하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일일이 산소농도를 측정하여 진입하는 게 크게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게 당연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이 자신의 사상과 생각을 고착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맨홀 몇 군데 들어가 봤는데 산소농도가 전부 괜찮더라. 라는 경험이 사람들의 인식으로 자리 잡혀 이로 인해 안전에 불감하게 되고 결국 사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맨홀 작업은 2인 이상이 1개의 조를 이뤄 진행되는데 한사람이 들어가서 쓰러진 걸 발견하게 된다면, 결코 따라 들어가면 안 됩니다. 환기팬 등으로 신속히 맨홀 내에 산소를 불어넣고 119에 조속히 신고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