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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취업 꿀팁

[경험담] 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직장생활 8년차 사원의 행복여행

 

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그리고 대기업이라고 해서 행복하게만 살 수 없었던 저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글쓴이의 일대기

 가. 첫 직장 취업 후 3개월 만에 퇴사하다

 -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대기업 7년 차에 직장인입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했던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8년 차 직장인입니다. 직장은 3군데를 옮겨 다녔고 첫 직장인 소기업에 취업하기 전에는 대기업에 넣었던 이력서가 여러 곳 붙었지만 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하여 어쩔 수 없이 초봉 2600만원을 준다고 했던 소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2년 차엔 3200만원까지 맞춰 주겠다고 했던 회사였습니다. 그때 담당했던 업무는 선박의 블랙박스에 들어가는 메모리 칩이나 여러 자재들을 선박이 해외 선착장에 들어오는 일정에 맞춰 물품을 보내주는 일을 했었습니다. 대학시절 전기를 전공했지만 전기와는 무관한 업무를 하면서 누구나가 그렇듯 조건이 괜찮으니까 그냥 다녀야지 어쩌겠어. 라는 생각으로 일상을 보냈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기존 선배들과 친해지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였지만 무엇보다 주 6일 근무 중 4~5일 가량을 번개 모임이나 회식을 한다는 게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사회생활은 다 이런 걸까? 마시기도 싫은 술을 마셔야 하고 어려운 선배들과 친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술 마시는 게 너무 힘들다는 생각으로 버티다가 결국 3개월 만에 퇴사를 하게 되고 1년간 특별한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채 마라톤, 자전거 여행, 전기 자격증 추가 취득을 하면서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나. 백수 생활 1년째 정신 차리기 결심

 - 첫 직장에서 3개월 일하고 모은 돈 5백만원으로 1년을 생활하다 보니 돈은 금세 바닥이 났고 알바를 하며 지내기를 3개월째. 식당과 막일판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27살. 과거에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진 경험이 있지만 면접까지는 수차례 갈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며 면접 공부를 하였습니다. 대기업 몇 군데를 지원했고 면접까지 가게 됐던 기업에서 당당히 합격을 하게 됐습니다. 정말 하늘을 날듯이 기뻤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날만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직장에서는 전문 기술도, 나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직속 사수는 말하는 성향이 큰 목소리로 윽박지르는 타입이라 함께 일할 때 막내였던 저는 대꾸도 못하고 주눅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직은 직장을 다니면서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1년 차에 이직을 결심하게 됩니다.

 

 다. 이직 결심과 또다른 합격

 - 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대기업에 이력서를 넣던 중 한 군데에서 면접을 진행했고 운이 좋았는지 알고 있던 전공 분야 질문에 전부 답변을 하여 결국 최종 합격을 하게 됩니다. 제가 합격한 회사의 업무는 기존에 그 업무를 했던 직원이 4년간 일하다 너무 힘들어서 퇴사를 했던 자리의 공백이 생겨 제가 그 공백을 메우게 된 것이었습니다. 1인 1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였는데 그러다 보니 인수인계를 제대로 해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고 사수라는 선배는 갓 들어온 저에게 본인의 업무까지 넘기려고 하였습니다. 주변 선배들은 바쁘지 않은데 항상 막내인 저에게만 업무가 넘쳤고 알려주는 이 없이 업무만 넘어오다 보니 사무실에서 저 혼자 새벽 출근, 늦은 시간까지의 야근, 주말 출근을 밥먹듯이 하였습니다. 그렇게 버티기를 1년. 업무의 요령도 생기고 숙달되어 점차 나아진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라. 인간의 본성은 인간이기에 같을 수밖에 없다.

 - 회사를 다니면서 정말 크게 느낀 건 인간의 본성이었습니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자기중심적이 될 수밖에 없었고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서 힘든 업무나 많은 업무는 하기 싫어하고 책임은 피하려 하는 모습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저는 업무에 시달리며 쉬지않고 일하는데 옆에 있던 선배는 인터넷 방송을 보고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며 정말 많은 회의감을 느끼도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업무와 싸우며 제때 끝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 했던 저였지만 그런 저에게 다른 업무를 계속하여 지시하는 사수를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힘든 내색을 해도 달라지는 건 사수의 기준에서 본인이 그래도 도와준다는 인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견뎌냈기 때문에 업무 역량은 날이 갈수록 늘어갔고 이제는 어떤 새로운 업무가 주어져도 큰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게 됐습니다. 공부하고 알아보고 처리하면 어려운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는 배포가 생긴 겁니다.

 

 마. 직장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

 - 누구나가 회사에 출근하는 건 고되고 힘든 일입니다. 업무를 하면서 느낀 건 힘들게 일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해야할 일만 하고 쇼핑을 하며 쉬고 있는 직원도 얘기해보면 나름대로의 고충과 힘듬이 있습니다. 누구나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직장을 다니고 힘든 일을 합니다. 직장에서 행복을 찾긴 힘들지만 퇴근 후 행복해질 수 있기 위해 일을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직장에서 쌓이는 스트레스의 게이지는 매일매일 퇴근 후 행복해지는 일을 하면서 해소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지치지 않고 오래 달릴 수 았습니다. 이 세상의 이치는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하기 싫은 것을 해야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일이 행복하게 느껴지고 즐겁기까지 하다고 생각하며 일하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본인이 하는 업무가 가식 없이 진정으로 적성에 맞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행복을 찾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물품을 수집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활동이나 여행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이라면 마음가짐을 바꾸고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옆에 있는 동료들도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하기싫은 일하고 있을 것입니다. 일을 하면서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 내에서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찾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직장에서 보다 더 행복해지려면 주변 동료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누구나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 같이 똑같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끼리 얼굴 붉히며 잔소리할 이유 없이 다 같은 월쟁이들 끼리 웃으며 인사하고 마주하는 하루를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