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통제능력을 행사하여 결국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우리말로 알기 쉽게 얘기하면 노예화라고도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 용어의 유래는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1938년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비롯된 심리학 용어입니다. 이 연극의 내용으로는 남편이 교묘하게 집안의 가스등을 어둡게 만들어 놓고는 아내가 집안이 어두워졌다고 말했을 때 전혀 어두워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내에게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아내는 점차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되며 남편에게 의존하게 되고 남편은 이러한 아내의 모든것을 억압하기에 이릅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스라이팅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는 웹툰을 기반으로 OCN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마지막 회차의 부제로 '가스라이팅'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용어는 범죄 상황뿐 아니라 종교, 연애 상황에서도 흔하게 언급이 될 정도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사람이 가장 자신에게 나약해질 때, 그리고 가장 자신에게 확신이 생기지 않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사이비라고 불리는 종교에 의지한다던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등 믿는 사람이나 단체에 의지하는 등 사회에는 이미 여러 상황에서 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통제받기도 하며 통제를 하기도 합니다. 사회에서는 직장에서, 가정에서, 연애에서 물리적 위치나 직급을 이용하여 상대방의 자율적인 의지와 반항을 꺾고 통제하려 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사랑하는 연인관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쉽습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게 될 때 그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믿음으로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기 쉽습니다. 이렇게 상대방이 말하는 얘기들이 진실로 받아들여져 자신의 판단력을 상실하여 상대에게 통제당하는 일이 작은 일에서부터 큰 부분에서 까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심지어 친구들 사이에서의 아주 가벼운 이야기로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 친구가 다른 친구와 가까워 지는 게 싫어서 친구에게 "쟤 좀 이상하다. 걷는 모습도 이상하고 웃는 모습도 이상하다"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듣는 사람은 은연중 정말 다른 친구의 걷는 모습, 웃는 모습 등이 이상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일상에서도 상대방에게 통제력을 행사하는 일은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 현상을 겪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정말 많은 가스라이팅이 존재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환경이나 사람에 대한 험담은 지극히 세상에 만연하고 있는 가스라이팅입니다. 우리가 이 현상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믿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모든 문제에 객관성을 갖고 주관을 가져서 다른 사람이 나의 생각에 안 좋은 영향력을 끼치려 한다면 그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의 삶속에선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자연스러운 통제는 정말 다양합니다. 우리의 주관은 연애를 할 때 쉽사리 상대에 통제에 빠지게 되며 많은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믿고 있는 사랑하는 상대방으로 부터 다양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사랑과 믿음을 따로 놓고 관계를 형성할 순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비로소 건강한 연애를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부정적 통제에서 벗어나 나 자신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생활정보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감 테스트로 내 자존감 알아보고 가세요 (0) | 2020.05.06 |
---|---|
다이어트에 좋은 방울토마토 칼로리와 일일 섭취량 전부 알아보자 (2) | 2020.05.05 |
어버이날 의미와 다양한 선물 추천 (0) | 2020.05.02 |
절대 피하고 싶은 최악의 직장 동료 유형 알아보기 (0) | 2020.05.01 |
스트레스의 재미있는 발견 사실과 긍정적 스트레스 (0) | 2020.04.30 |